모놀로그
일출에게 디질뻔 하다 본문
며칠 전까지 일출만 노리다가,
계속 날이 흐린 바람에 번번히 실패하고
욕을 바가지로 퍼부으며
다시 한번만 내 눈에 일출이 뜨이면 디질 줄 알라고 선언하자마자.
그날부터
매일같이 아침마다 산뜻하게 일출이 보이는 것이었다.
화가 나서 모른 체 하려다가,
그래도
한 겨울의 일출 광경을 찍어두고 싶은 마음에
다시 벼르기 시작했는데,
이 일출이란 넘은
눈깜짝 할 사이에
해가 머리 위까지 떠올라 있다.
오늘 드디어 그 현장을 잡긴 했는데,
급해서 디카를 준비하지 못해
핸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영..
그래도
이게 2011년, 내 방에서 바라본 일출이다.
그나저나,
내 손에 잡히면 디질줄 알라고 했는데,
오늘 내가 일출에게 디질 뻔 했다.
어찌나 눈이 부신지
눈이 멀 뻔 했던 것이다.
가뜩이나 자꾸 시력이 나빠지는데
우라쥘~!!
봄이 되면
제대로 한번 찍어보자꾸나
'모놀로그 > 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병원 앞을 지나가다가.. (0) | 2011.01.30 |
---|---|
지구 온난화?? (0) | 2011.01.30 |
키쓰의 명수 요크셔테리어 (0) | 2011.01.16 |
낮과 밤이 바뀌는 고통 (0) | 2011.01.16 |
일출, 너 내 손에 잡히면 뒤진다 (0) | 2011.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