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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마왕282

마왕 20부- 주지훈의 오승하, 마지막 미소 주지훈의 오승하는, 저렇듯 가슴 시린 미소로 마무리를 한다. 정태성의 비극에 휘말리면서도 정태성 자신도 모르고 있는 갖가지 맹점을 뚜렷하게 보면서 안타까와하면서도, 그는 우리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연기를 해 왔다. 우리는 마치 해인이 그러하듯 맘껏 그에게 다가가서 그를 사랑해주기조차.. 2011. 10. 5.
마왕 20부- 정태성의 손에 남겨진 호루라기의 의미 죽어가는 정태성은 해인이 주었던 호루라기를 꼭 쥐고 있다. 피에 젖은 손아귀 속에 호루라기의 파란 줄이 유달리 생생하게 보인다. 이 장면은 많은 의문을 자아낸다. 물론, 감상적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다름 아닌 해인이 자기가 필요하면 언제든 힘껏 불어달라고, 그러면 어디에 있건 자기.. 2011. 10. 5.
마왕 20부-정태성에게 남겨진 사람들 정태성은 죽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강오수는 한방에 편하게 갔지만, 정태성은 너무나 죄가 커서 서서히 죽어가는 고통을 겪어야했다고 한다. 그것도 하나의 견해일 수 있겠다. 하지만 난 누가 더 죄가 크고, 누가 더 편하게 죽어가는가 따위보단, 죽어가는 오승하가 마지막으로 떠올리는 사람들에 더 .. 2011. 10. 5.
마왕 20부- 폐차장에 흐르는 정적 마왕의 엔딩은 그 짧은 시간 속에서 반전에 반전을 숨가뿌게 거듭한다. 섬광이 번쩍하고, 예리한 칼날이 어둠 속에서 번득이는 것 같은 날카로운 반전이다. 정태성과 강오수는 암울하다면 암울하고, 눈부시다면 눈부신 그 시간들 속에서, 마왕 전회를 아우르는 그들의 의식의 껍질을 모조리 벗겨내는 .. 201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