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로미오와 줄리엣 ost vol.2 中 'Death Scene' 본문
지금은 연애중이란 드라마가 있다.
이 드라마의 가장 좋은 점은
당대 최고의 스타인
권상우가 소지섭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도 뭐 그럭저럭 재밌다.
21세기 초반에 좋은 드라마들이 꽤 많았음을
새삼 느낀다.
아니,그보단,
당시에 좋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하는 편이 좋겠다.
21세기 초반에 기반을 다지던 배우 중에
거물이 많이 탄생한 걸 보면 알 수가 있다.
자연히 당시보다,
지금 보면 더 재밌다.
지금은 톱스타랍시고 무게잡고 다니는 배우들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훨씬 젊고, 게다가 신선하다.
지금은연애중은 내가 재미 있게,
동시에 별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지만,
한편으론
뭔지 모르게 날 초조하게하고, 짜증나게 하는 드라마이다.
특히
채림과 소지섭의 관계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들만 나오면 무조건 패쓰한다.
뭔놈의 연애를 저렇게 힘들게 한담?
재벌 아들 내지 딸과,
가난한 집 아들 내지 딸의 사랑 얘기나,
불륜이 아닌 담에
그렇게까지 힘든 연애를 하는 젊은이들은 첨 봤다.
뭐 그렇게 싸울 이유도 없어 보이고,
서로 사랑하는 거 뻔히 알면서
괜히 헤어지고 눈물짜고 자빠졌다.
볼 때마다 스트레스받게 하는 이상한 관계이다.
하지만 그 외엔
나름 생동감 있고, 재미 있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톡톡 튀는 즐거움 작품이다.
그런데,
막상 그 드라마보다,
그 드라마를 보던 중
갑자기 귀에 꽂힌 음악이 있으니,
그건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 ost 중에서
'Death Scene' 에 나오는 음악이다.
이 영화는 한번인가 본 것도 같은데
아마 중간에 때려치웠을 것이다.
그래서
이 음악을 전혀 몰랐다.
엉뚱하게도 지금은 연애중을 보다가
이 음악을 발견했으니
아이러니하다.
극중 인물들이
영화를 보러 가는데
바로 이 음악이 나오더란 말이다.
뭔 음악이 저리도 멋진가 싶어서
자세히 보니
디카프리오가 보인다.
그렇다면
지들이 로미와 줄리엣 같다고 닭살떠는
권상우 이의정 커플이 택한 영화도 역시
로미와와 줄리엣인가보다.
이렇게 멋진 음악이 나올 줄이야...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완전 내 취향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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