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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의 전쟁이 막을 내리려나??

모놀로그 2011. 7. 9. 22:43

나의 유저 생활 10년 넘는 동안,

컴퓨터로 인해 고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에 10년 어치를 아주 호되게 당한 셈이다.

 

공포의 블루스크린까지 생전 첨 목격했을 정도이니..ㅠㅠ

 

오래 전부터 간간히 이상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냥 버틴 게 잘못 같다.

 

죽어라고 포맷만 반복하며 버텼는데,

 

포맷 자체는 간단하지만,

내가 상용하는 프로그램을 전부 까는데

5시간이 걸린다.

 

그 짓을 최근 들어

열번은 반복한 것 같다.

 

몸이 약한지라

한번 하고나면 그대로 쓰러지는데

그걸 쉬지 않고 반복한 것이다.

 

우라쥘

미련퉁이..ㅠㅠ

 

내가 처음 쓴 컴퓨터는 완제품이었지만,

완제품은 절대로 사지 말자!

 

라는 교훈을 얻고 그 세계를 떠나

조립컴의 세계로 일찌감치 옮겨 앉았다.

 

나의 전용(?) 컴 조립기사는

동네 컴퓨터 가게 사장이다.

 

난 그 가게의 vip가 되었다.

 

거기에 올려준 매상만도

 

모니터 3대,

5.1 스피커 2대

조립컴 2대

복합기및 프린터 각 2대

 

거기에

온갖 것들을 마구마구 팔아주었으니

자연 vip가 될 수 밖에..

 

처음 조립해준 컴퓨터는

 

두번째보다 훨씬 사양이 떨어짐에도

(당연한 일이다. 당시엔 512램에 그래픽 메모리도 256이면 최고였으니..)

 

온갖 그래픽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려도

쌩쌩 돌아갔다.

 

그리고 그 컴을 아무런 말썽없이

4년 정도 실컷 쓴 후에

어느날 두번째로 다시 조립을 했는데,

 

이게 문제다.

 

바로 날 속썩인 놈이니까.

 

난 그때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는 사양의

컴이 불과 2년 만에 덜컥대기 시작한 것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버티고 있었다.

 

어차피 곧 윈도우 7로 옮겨앉을 수밖에 없는

슬픈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때 가서

제대로 고급 사양으로 만들려고 참고 있었는데

이게 하루에 한번씩 사고를 치는 것이었다.

 

내 생각엔 그래픽카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은데

그것만 달랑 바꾸자니

메인보드도 어쩐지 불안했다.

 

최근 들어

하루에 한번꼴로 밤새서 포맷을 하고

프로그램을 깔다가 병이 날 지경이 되니

 

도저히 참지 못하고 마침내 손을 들었다.

 

아니 내가 아니라

나의 쩐주께서 손을 들었다.

 

그리하여

어제 세번째 조립컴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영 아니올시다가 아닌가!!

 

밤새도록 씨름하다가

오늘 다시 둘 다 교체하고

다시 프로그램을 까는데,

 

정말이지

내 손때가 묻은 상용 프로그램들이

치가 떨릴 지경이다.

 

제발,

오늘로 끝내자.

 

응??

 

나 좀 살려주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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