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컴퓨터와의 전쟁이 막을 내리려나?? 본문
나의 유저 생활 10년 넘는 동안,
컴퓨터로 인해 고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에 10년 어치를 아주 호되게 당한 셈이다.
공포의 블루스크린까지 생전 첨 목격했을 정도이니..ㅠㅠ
오래 전부터 간간히 이상 현상이 발생했는데,
그냥 버틴 게 잘못 같다.
죽어라고 포맷만 반복하며 버텼는데,
포맷 자체는 간단하지만,
내가 상용하는 프로그램을 전부 까는데
5시간이 걸린다.
그 짓을 최근 들어
열번은 반복한 것 같다.
몸이 약한지라
한번 하고나면 그대로 쓰러지는데
그걸 쉬지 않고 반복한 것이다.
우라쥘
미련퉁이..ㅠㅠ
내가 처음 쓴 컴퓨터는 완제품이었지만,
완제품은 절대로 사지 말자!
라는 교훈을 얻고 그 세계를 떠나
조립컴의 세계로 일찌감치 옮겨 앉았다.
나의 전용(?) 컴 조립기사는
동네 컴퓨터 가게 사장이다.
난 그 가게의 vip가 되었다.
거기에 올려준 매상만도
모니터 3대,
5.1 스피커 2대
조립컴 2대
복합기및 프린터 각 2대
거기에
온갖 것들을 마구마구 팔아주었으니
자연 vip가 될 수 밖에..
처음 조립해준 컴퓨터는
두번째보다 훨씬 사양이 떨어짐에도
(당연한 일이다. 당시엔 512램에 그래픽 메모리도 256이면 최고였으니..)
온갖 그래픽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려도
쌩쌩 돌아갔다.
그리고 그 컴을 아무런 말썽없이
4년 정도 실컷 쓴 후에
어느날 두번째로 다시 조립을 했는데,
이게 문제다.
바로 날 속썩인 놈이니까.
난 그때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는 사양의
컴이 불과 2년 만에 덜컥대기 시작한 것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버티고 있었다.
어차피 곧 윈도우 7로 옮겨앉을 수밖에 없는
슬픈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그때 가서
제대로 고급 사양으로 만들려고 참고 있었는데
이게 하루에 한번씩 사고를 치는 것이었다.
내 생각엔 그래픽카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은데
그것만 달랑 바꾸자니
메인보드도 어쩐지 불안했다.
최근 들어
하루에 한번꼴로 밤새서 포맷을 하고
프로그램을 깔다가 병이 날 지경이 되니
도저히 참지 못하고 마침내 손을 들었다.
아니 내가 아니라
나의 쩐주께서 손을 들었다.
그리하여
어제 세번째 조립컴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가 영 아니올시다가 아닌가!!
밤새도록 씨름하다가
오늘 다시 둘 다 교체하고
다시 프로그램을 까는데,
정말이지
내 손때가 묻은 상용 프로그램들이
치가 떨릴 지경이다.
제발,
오늘로 끝내자.
응??
나 좀 살려주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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