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두레의 이 눈빛을 보면서.../2009.04.15 본문
주지훈..
그대는 정말이지...
당신이 누군가를 바라보면
그 눈빛은...
온몸을 스물거리게 해..
다른 작품에서도 그랬지만,
비록 연기라지만
당신은 정말 상대방을
온마음을 다해서 바라보는 것 같아..
동시에
나를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
마왕 때도 그랬지.
너무 깊고 뭔가를 갈구하는 듯
그러면서
너무 깊숙하게 본능을 자극하고
영혼 속에도
욕정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건드려
단지
육체가 아니라
정신적인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들지.
마지막
그녀를 바라보는 너의 그 눈빛..
날 선택해줘
라고 부탁하는걸까?
이 여자가
왜
여기까지 우리를 오게 했을까
원망하는 눈빛일까?
그럼에도
그녀를 원하는
자유롭지만
외로운 영혼의
최초의 소유욕일까
뭐든 상관없다.
난 그 눈빛에
전율한다.
눈빛으로 사람을 전율하게 하는 배우를
난 한 명 알고 있지.
대다수의
배우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눈빛이라는 게 없어.
그들은
테크니컬하게 연기를 잘하지만,
그러나
사람을 전율시키는
저런 눈빛은 갖지 못했지.
솔직히
감당하기 좀 힘든 눈빛이야..
어디서 오늘걸까..
당신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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