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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뮤지컬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문
21일 해오름 극장..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아차 하면
지금처럼 정신 없을 땐
놓칠지도 몰라.
가고 싶기도 하고,
가기 싫기도 하다.
어떻든
그때 쯤엔
주배우 당신을 보러
노래하는 당신을 보러
갈 수 있을만큼
많은 상황이
호전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그 모습이 보고 싶어서,
가고 싶다.
뮤지컬에 대한 당신의 열정을 보면
상당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어쩌면
새롭게 도전한 무대에서
희열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 이후에
그토록 애착을 느끼는 건
별로 본 적이 없으니까.
당신은
무대 체질인지도 몰라.
런어웨이를 주름잡던 그 시절처럼
무대에서
생생하게
관객과 소통하는 그 순간을
당신은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뮤지컬에 흠뻑 빠진 게 아닐지 모르겠다.
그래..
영화나 드라마보다
그렇게 무대 위에서
이러저리 날아다니는 것이
당신에겐 훨씬 행복한지도 모르겠다.
21일 해오름 극장..
그때
정말 갈 수 잇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만큼
상황들이 좋아졌으면
정말 좋겠다.
올해는 내게 최악의 해거든.
너무 힘들어.
그래도
그때쯤엔
여름도 막바지이고,
상황들이 좋아져서
당신을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꼭 그렇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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