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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ears,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인연

모놀로그 2010. 8. 6. 22:19

다모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green tears,

 

즉,

마르지 않는 눈물..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인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난 그 누구와도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인연을

만들지 못한다.

 

아니

너무나 쉽게 인연을 저버린다.

 

며칠 전인가..

 

솔이 내게 그랬다.

 

왜 내게 전화했냐고 묻자,

자기는 누구와 쉽게 헤어지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고..

어떻게든 인연의 실마리를 잡고 싶다고..

 

그때 난 대답했다.

 

난 누구와던 쉽게 헤어진다고...

설사 그게 아픔이던 아니던

 

아니다 싶으면

일단 돌아선다고..

 

그러자

그는 나를 나무랬다.

 

난 두고두고 거기에 대해서

생각한다.

 

왜 난 그렇게 쉽게 인연을 저버릴까.

 

왜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인연을 만들지 못할까.

 

그렇다고 그들을 잊었나?

아니다.

 

그들은

 

장뭐시기의 말대로

 

'살아계시지. 내 마음 속에..'

이다.

 

그럼에도

그건 내 문제라고 난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내게 이기적이라고 했다.

물론

난 이기적이다.

 

부질없는 인연을 주렁주렁 매달고

그 끈을 잡고 있는

솔이 내겐 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게 무슨 인연인가.

 

그냥 아는 사이라고

인연인가?

 

내게

인연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다.

그래서

 

난 쉽게 인연을 버린다.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만나는 것이 다 인연은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인연..

 

난 그것을 바라기에

그게 아닐 때

버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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