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앤티크의 남자는.. 본문
앤티크의 사장 진혁은 괴롭다.
비록 작은 가게지만
그래도 최고급 찻잔에,
업계(?)최고의 파티쉐인
이른바
전설의 명인이 만드는 눈부시고 독창적인 케잌들...
그토록
럭셔리한 케잌점의 사장이건만
한동안은 손수 앤티크의 청소부를 겸임하셔야 했으니
그 이유인즉,
하필 전설의 명인께선
마성의 게이이시어
점원과의 끊임없는 스캔들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이젠
무엇보다
치정문제를 막는 것이 늘 급선무..
행여 마성의 게이께서 눈독을 들으시면
그날로 앤티크의 평화는 산산조각나고
다시 사장님께서
점원을 겸하셔야 한다.
점원을 하나 뽑는데도
면접에 합격하는 조건은
단 하나,
전설의 명인께서
전혀 꽂히지 않는 인물이기만 하면 일단은
무조건
함격~!!
이다.
기범을 뽑을 때
이미 한번 선보인
그 장면은
나를 매우 즐겁게 했는데,
다음 장면에선
그야말로
데굴데굴 구른다.
좌절감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최후의 보루로 선택한
앤티크가
이제
전설의 명인이 애인따라 삼만리로 떠날 위기에 처하고,
그것은 곧
진혁의 마지막 지푸라기가 사라짐을 뜻한다.
그러나
극적 반전이 일어나고,
진혁의 딜렘마가 한꺼번에 해결되면서
이제야말로
의욕에 가득차서
새롭게 시작하는
앤티크~!!
어쩌면 유괴범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 하나로
앤티크를 만든 의미를 되찾고,
활기에 가득찬 진혁과 앤티크.
그러나
형사들이 밀어닥치고,
가게엔 여러가지 장치들이 설치되는 등
첩보 영화 하나 찍는 것처럼
난리법썩이 벌어지는데..
그 와중에도 역시 당면한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게 해결되는 게 최우선이다. 그래야 순조롭게 만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아..선우의 저 안경에 비추인 꾀죄죄한 형사님들을 보라...
망측하다는 듯 선우는 놀란다.
난 이쁜 남자가 좋아...흑
야..혹시 땡기는 인물이라도 있냐?(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진혁의 표정;;;)
아니...
진혁 긴장 모드에서
급방긋 모드로 전환하며 외친다.
합격~!!!!!!!!!!!!!!!
뭐래?
형사님들의 황당한 표정들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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