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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나의 강아지야...거긴 어때?

모놀로그 2011. 8. 14. 12:36

어제가,

떠난 녀석의 일주기였다.

 

작년엔

8월 13일이 금요일이었다.

 

그리고...

비는 오지 않았다.

무지하게 더웠던 기억이 난다.

 

너무 더워서

숨이 끊어진 강아지를 집에 더이상 놔둘 수가 없어서

그게 더욱 슬펐던 기억이 난다.

 

겨울이었다면

무슨 물건이나 쓰레기 치우듯

그렇게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진 않았을 것이다.

 

아직도

눈에 생생하고,

너무나 보고 싶고,

 

내가 무조건적으로 사랑했던

유일한 존재..

 

그리고 그렇게 사랑한 이유가

나처럼 지독한 에고에,

무심한 성격이 좋아서였다는...

 

무지개다리에서

기다리고 있지??

 

사랑해

내 강아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