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마왕 18부- 주지훈의 오승하, 드라마틱한 비극적 아름다움 본문
궁에서도 그랬지만, 마왕은 두말 할 것도 없이
후반으로 가면서 극의 분위기는 점점 더 포염이 자욱한 느낌을 풍긴다.
극의 무게가 더해지고,
그 처연함이 독특한 비극미를 풍길 때,
주지훈은 그 비극성을 온몸으로 감당하며
동시에 자기 자신이 그 비극성을 다시 극에게 되돌려준다.
그리하여
극과 캐릭터와 배우는
흐르는 듯한 아름다움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그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극의 무게를 표현한다.
거울 속의 오승하를 표현하는 주지훈의 저 모습은
그대로
비극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조각상 같다.
깊은 눈빛과,
너무나 아름다운 선으로 만들어진
드라마틱한 조각상같다.
화면을 가득 메운 저 모습만으로
우린 마왕이 치닫고 있는 숨가쁜 막바지의
비극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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