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궁-[펌] 채경의 역습 기술 중계!!! 본문
궁 본방 시절,
궁갤러였던 분이 시리즈로 쓴 이 글들은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였다.
나도 재밌게 읽었고,
역시나 궁에 살짝 숨겨진 성적인 코드를
시청자들이 민감하게 캐취하고 있었구나 싶은,
나의 생각을 확인시켜준 글들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그런 마인드를
아주 재치 있게 풀어간 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게임을 잘 모르는 내겐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도 있지만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궁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신군과 채경의 심리적인 줄다리기를 부담없이 풀어간 재밌는 글이다.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역시 신군과 채경 두 선수의 작업대전을 생생하게 중계해드리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무늬만 기술자, 30평생 솔로인생, 염통님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염통 : 반갑습니다. 일단 합방을 결승점으로 봤을 때, 현재 신군 선수가 채경선수를 거의 압도적으로 리드해나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스타로 비유하자면. 전 멀티 먹고 50게이트 돌리는 상황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1 신군의 방에 찾아온 채경
*사회자 : 말씀드리는 순간, 채경 선수....들어오다,....아~신군 선수의 본진에 난입합니다.!!
*염통 : 좀 무모한 공격, 발끈러쉬! 같네요. 사실 그동안 채경 선수가 중간 지대인 거실에서 인형 들이대기, 목걸이 들이대기를 구사했지만 별 재미를 못봤거든요? 안되겠다 싶었나요? 오늘 아주 공격적입니다.
--채경 : 신군 뭐해? 오늘 좀 춥지? 아~신군 방은 신군과 다르게 따뜻하네?
*사회자 : 아! "오늘 좀 춥지, 너와 다르게 따뜻하네, 넌 왜 이렇게 나한테 차갑게 대하는 거냐 살짝 응수타진 하나요?
*염통 : 일단 출발부터 강력한데요. 좀 춥다...이게 말이죠. 보통 여자선수들이 잘 구사하는 기술인데요. 나 추운데 너 옷 안 벗어주고 뭐하냐, 이런거죠. 채경 선수는 '나 추운데 침대로 안 불러들이고 뭐하냐 이런 의미죠. 신군 선수, 춥다는 건 페이크인데 여기에 넘어가면 크게 당할 수 있어요.
--채경 : 에이취~(재채기 2회)
--신군 : 감기 옮기려고 왔냐? (이불을 치워준다)
*사회자 : 아~ 채경 선수 재채기 페이크 2회 구사후 본진 입성에 성공합니다.
*염통 : 신군 선수...그동안의 성과에 방심했나요? "추우면 내복 입으라고 그래~" 정도의 옥장군 스킬로 가볍게 막아줄 수 있는데, 본진 난입을 허용하네요. 아니면, 오늘 아예 바로 굳히기 합방 작전을 준비한 거일 수도 있구요.
--채경 : 그럼 좀 실례해볼까? (서서히 발부터 집어넣더니 슬그머니 눕는다)
*사회자 : 아~ 채경 선수 자리 잡는데 성공합니다. 연결동작도 나무랄 데 없는데요~?
*염통 : 전형적인 여성유저들의 [덮어씌우기]공격이죠. "실례해볼까"...자기는 실례라는 건 아는데, 네가 권해서 할 수 없이 들어왔다는 거죠. 보통 여성유저들이 식당에서 "더 먹으면 살찌는데...네가 먹으라니까 한 번 먹어볼까?" 요렇게 응용들을 하는 기술인데요.
--채경 : 혹시 나 원래 율군과 결혼하도록 정해져있었어?
--신군 : 너는 '한때' 율군의 정혼자였어
*사회자 : 아~채경 선수의 라이벌 들먹거리기 기술!! 멋지게 들어갔는데요!!
*염통 : 수비가 의외로 불안합니다 신군선수..."훗~네 방으로 다시 가고 싶다는 얘기냐?" 정도로 가볍게 받아쳐주면 될 일을 말이죠...게다가 '한때' 라는 사족을 붙이는 건 신군답지 않은 경기모습인데요?
--채경 : 그 말 들으니까 율군을 대하기가 좀 민망한거 있지?"
*사회자 : 아~자신도 무관심하지는 않다. 율군에게 살짝 땡긴다~ 신군 선수의 질투를 긁는 채경 선수! 오늘 여러 전략 준비 많이 했네요. 쉴 새 없이 몰아붙입니다.
*염통 : 채경 선수, 연습이 충실했네요. 신군 선수 일단 방어에 충실해야죠. 섣불리 맞받어치너나 발끈하면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신군 : 왜 안타깝기라도 하냐? 그렇게 안타까우면 니가 가서...
*사회자.염통 : (동시에) 아~~이게 왠일입니까? 이 무슨 망발인가요 신군선수!!!
*염통 : 신군선수. 여기에서 발끈하다니요. 본진 초토화되네요. 아직 경기 경험이 부족해요.
--채경 : (스르륵 잠든....척 한다)
--신군 : (당황한다)
*염통 : 그렇죠, 그렇죠. 채경 선수 저게 정석이죠. 못들은 척 하면 그만이거든요.
--채경 : (살금살금 고개를 신군쪽으로 파묻는다)
*사회자 : 속수무책으로 보이는데요 신군선수. 방금 채경 선수의 저 동작..굉장히 고급기술인 것 같은데요
*염통 : 네, 네 장소와 타이밍의 압박이 있지만 익혀두면 상당히 효과적인 기술이죠. [아픈 미소녀 어택]...남자 선수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이상하게 최근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의 잠든 모습에 약한 측면이 있어요. 지난 번 처갓집 '싱글베드 배' 쟁탈전에서도 신군 선수, 당한 적이 있는데요, 같은 실수를 저렇게 반복하네요.
*사회자 : 그런데 저렇게 얼굴 파묻는 동작을 눈치채지 못할 수가 있나요?
*염통 : 네, 네 여기서는 신군 선수의 실수라기 보다는 워낙 채경 선수의 '고개 컨트롤'이 좋네요.
--신군 : (채경의 이마에 입을 맞추려고 한다)
*사회자 : 아~~신군 선수 결국 저렇게 무모한 공격을 하나요.
*염통 : 네 완전히 관광모드네요. 곧 GG가 나올 것 같네요. 신군 선수 딴에는 채경 선수가 잠들었겠거니 하고 감행하는 건데, 채경 선수 이미 실눈 떴죠.
--황후맘하 등장
*사회자 :네 GG!! GG!!
*염통 : 네, 오늘 신군이 그동안의 성과에 방심한 면이 크고 ,무엇보다 채경 선수의 전략과 컨트롤이 좋았네요. 이러면 이제 5:5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다음 테라스 씬이 기대되네요.
테라스 씬은 다음 편에..
'주지훈 > 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펌] 채경의 역습 기술 중계 -동궁전 거실- (0) | 2011.09.06 |
---|---|
궁-[펌] 채경의 역습 기술 생생 중계-테라스 씬- (0) | 2011.09.05 |
궁 23부- 황태자부부의 몰래데이트씬이 내게 주는 것 (0) | 2011.08.30 |
궁 23부- 황태자 부부의 몰래 데이트씬 (0) | 2011.08.30 |
궁 23부- 주지훈의 패션 감각 (0) | 201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