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궁-[펌] 채경의 역습기술 중계 [합방대전] 상하편 합본 본문
13회 합방씬이오. 스타리그 결승전 분위기를 내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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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방대전 上]
(장엄함 음악이 흐르며)
전각에 스포트라이트가 쏘여지며, 오색 찬란한 연기가 효과를 내고 있다.
--선수 소개 장면---
*성우 : 신은 왜 이휘재를 낳고 또 그를 낳으셨는가!!! 거부할 수 없는 등짝의 카리스마!! 천상의 마들포스!! !!! '작업의 황태자' 이~~~~~신!!!!!!
(시청자 눈힘들.. 막대풍선과 함께 함성을 지른다. 기절한다.)
*성우 : 누가 그녀를 순진한 소녀라 했는가!! 천하를 뒤덮고 자신마저 속이는 내숭의 절대지존!! 미의 포털사이트 !! 등짝의 지배자 '불끈비궁' 신~~~채~~~~경!!!!!!
*사회자 : 전국의 궁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누가 진정한 '1인용 전기장판'의 주인이 될 것인지! 2006 '밀과 보리 만들기' 배 합궁대전!! 사회를 맡은 MC용준입니다. 그리고 제 옆에는 30년 솔로지존!! '사리 모아 태산' 염통위원 모셨습니다. 야~~이 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 그동안 얼마나 낚였습니까?
*염통 : 예, 예, 정말 인뢰본좌의 떡밥이 정말 대단했고, 지금 각 지역 궁수사들이 다 브라운관 앞에 집결했네요. 궁갤, 공홈, 마클, 베티, 텔존, 그리고 네이뇬에서 외롭게 싸우는 레지스탕스 들까지....하하!! 모두 리모콘 손에 꽉 쥐고! 가족들과 대치하고 있죠.
*사회자 : 아~지금 이 순간에 축구보는 아버지에게 리모콘 힘으로 뺏기고 계란으로 눈탱이 문지르면서 온에어 켜고 있는 궁수사들을 생각하면...크~~안구에 습기가 차요!!
자~말씀드리는 순간. 선수들의 치어풀이 공개됩니다. 먼저 신군선수의 치어풀입니다.
[덮치세요 태자!! -유선맘하-]
*사회자 : 캬~~아주 직설적이에요!! 다시는 7회 처갓집에서처럼 잠만 자고 오지 말라는 거죠!! 유선맘하도 이제 손자를 볼 때가 됐습니다!! 자, 이제 채경 선수의 치어풀입니다. 보시죠.
[닥치고 다음 동작!!]
*사회자 : 아~정말 한이 맺힌 문구네요. 채경선수 7회 싱글침대에서 '선 넘어오면 짐승이야 했는데...결국.. 짐승만도 못한넘'...이러면서 피눈물만 흘렸어요!!
*염통 : 그 때는 채경 선수도 등짝에 침만 바르고 그냥 잤는데, 신군 목덜미에 입김 한번 불어줬어도 그 때 게임 끝났죠.
---신군. 공내관이 준비한 탕제를 마신다
*사회자 : 양 선수들,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공내관이 올린 정체불명의 탕제를 원샷하는 신군 선수! 몸에 좋다고 하니까 그냥 마셔버립니까? 오늘 합궁 모르나요!!
*염통 : '새벽까지불끈탕' 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니 근데 신군 선수, 저걸로 끝인가요? 장어 한 마리 정도는 뱃속에 비축해놔야죠.
---채경 : (나인들에게 네일아트 받으며) 언니들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건데요?
*사회자 : 몰라서 묻는 건가요 채경 선수? 마치 모르는 척!! 밤에 꽃단장 할 일이 또 뭐가 있습니까? 뜬금 없습니다.
*염통 : 예, 예, 물론 빤히 보이는 내숭기술이기는 한데, 저게 바로 오늘날의 채경 선수를 있게 만든 원동력이죠. 저렇게 채경 선수처럼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내숭이 몸에 배야죠. 일부 여성 선수들이 작업대상에게만 요조처럼 보이고 친구들과 있을 때는 조혜련이 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좋은 선수가 되기 어렵습니다.
*사회자 : 자~이제 경기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단판 경기!! 오늘 두 선수가 격돌할 맵은 [외전각 의애합]입니다. 맵을 먼저 보시죠.
*염통 : 예, 이 맵은 이미 두 선수가 친영례 후 합환주를 나누며 한 번 경기를 치룬 곳입니다. 당시 채경 선수가 신군의 손을 물어뜯으면서 반칙패를 당한 경기였죠. 출구가 없고 밀폐된 섬맵형태이고, 방의 온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손바닥만한 전기장판을 두고 치열한 힘싸움을 강요하는 맵이기도 합니다.
*사회자 :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맵 소개도 마쳤고!! 두 선수도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먼저 이성을 잃는 선수가 패배하게 됩니다!! 경기 시작하죠.
(위~~잉. 하나둘셋, 이 신 파이팅!! 둘 셋! 신채경 파이팅!! )
*사회자 : 먼저 채경 선수 5시 베란다 근처에 위치합니다.
*염통 : 예, 일단 자리를 먼저 선점했어요.
---채경 : 근데....이거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인데.....헉! 설마!!
*사회자 : 처음부터 왕 내숭 채경 선수!! 이제 가증스럽기 까지 해요!! 보긴 뭘 어디서 많이 봤습니까! 맨날 혼자 상상해봤으니까 익숙한 거죠!!
*염통 : 예, 예, 오늘 채경 선수의 준비된 전략의 밑그림이 보이네요. 철저히 내숭!! 그렇죠 그렇죠. 이런 빅 게임 일수록 기본기가 중요하죠.
---신군 : 이 야밤에 양복차림으로 허름한 전각에 왜 부른건데요?
*사회자, 염통 : (동시에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왜~그러~기는요~~~~~ 알믄서~~~~~
---신군 : 너 왜 여기 있는 건데? 옷은 또 그게 뭐야?
*사회자 : 옷을 왜 이렇게 두껍게 입었어? 저걸 언제 다 벗기냐 이런 한탄인가요???
*염통 : 와~채경 선수 저게 도대체 몇 겹인가요? 네. 채경 선수 옷만 봐도 얼마나 준비가 철저한지 알 수 있네요. 저 옷 벗으면서 나는 사르륵 비단소리가 남자 선수들에게 고문이거든요!!
---신군 :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척 한다)
---채경 : 안 열려? 꼼짝없이 갇힌 것 같애.
*사회자 : 신군 선수, 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는 한 건가요? 소리만 요란해요!! 창호지 문 하나 못부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염통 : 지금 아예 반대로 흔들리는 문 하나 단단히 고정했죠!! 저게 열리면 오히려 두 선수 가 당황스럽죠!
[합방대전 下편]
---채경 : 인생의 한번뿐인 신혼 첫날밤을 이렇게 좁아터진 곳에서 어이없게 맞게 되다니 말도 안돼....
*사회자 : 아~~채경 선수, 그냥 같이 손잡고 잠만 자도 되는 합방인데~~~ “신혼 첫날밤” 이라고 강하게 의미를 부여합니다.!! 누가 신혼 첫날밤이라고 물어봤습니까!!
*염통 : 대담하네요 신채경!! 야, 이거 저번처럼 잠만 잤다간 채경 선수가 덮치겠는데요 하하 !!
---신군 : 커험..좁은 매트위에서 꼭 붙어 자게 생겼으니 신혼첫날밤 같긴 하네.
*사회자 : 와하하하! ‘꼭 붙어 자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는 신군 선수!!!
*염통 : 예, 예, 신군 선수도 신혼 첫날밤이란 말에 같이 대응하네요. 야, 이거 정말 오늘 뭔 일 나나요?
---채경 : 나, 화장실 가고 싶어. 언니! 나 화장실 가고 싶어요. 진짜에요!! 문 열어요. 나 화장실 급해요. 언니!!
*사회자 : 야~마음에도 없는 소리!! 언니 문 열어줘요!! 귀엽습니다 채경 선수. 그리고 캬~~저 연기력!!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진짜 문 열어달라는 소리처럼 들려요!
*염통 : 상궁나인들...그렇다고 진짜로 열어주면 채경 선수한테 혼나죠.
---신군 : (슬슬 옷을 벗는다)
---채경 : (불쌍한 표정으로) 키~잉...
*사회자 : 먼저 칼을 빼어드는 신군 선수!!
*염통 : 그렇죠, 그렇죠. 지금처럼 서로 눈치를 보는 대치국면에서는 한 선수가 먼저 움직여줘야죠. 그리고 옷은 원래 남자 선수가 먼저..........네...그렇죠.
---신군 : 뭐 어때 우리가 어디 한 두번 잠자릴한 사이냐? 얼어 죽기 전에 눕자.
---채경 : 그치만...
*사회자 : “어서 눕자”! 신군 선수, 입식으로는 승부가 안나니까~~ 그라운드 경기를 타진해봅니다. 내숭으로 응수하는 채경 선수!!
*염통 : 채경 선수로서는 지금 바로 그라운드 기술로 들어가는 게 좀 꺼려지죠? 일단 저렇게 가볍게 튕기는 것...나쁘지 않습니다.
---신군 : 왜 겁나냐? 내가 덮치기라도 할까봐? 너 같은 앨 뭐 볼게 있다고 덮치냐?
*사회자 : 아~~긁기 공격 처음으로 나옵니다. “볼 게 뭐냐 있냐!” 여자 선수들에게 상당한 데미지 주는 기술이죠?
*염통 : 야~~저 기술 여자 선수들 아래 위 훑어주면서 구사하면 충격이 더 크죠. 채경 선수 여기서 발끈하면 그대로 주도권을 넘겨주게 됩니다.
---채경 : 첫날밤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자야 되잖아......
*사회자 : 의외의 반격!! 가볍게 공격 피해주고!!! 순진한 척 내숭 한번 보여주고!!
*염통 : 채경 선수 신군의 공격에 전혀 응하지 않고 말이죠, 전장의 새롭게 설정하네요. 첫날 밤 보내고 싶으면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라 이거죠!!!
*사회자 : 신군 선수 영화 보려면 영화표 끊어야 되고,..뭐, 경기 계속 하려면 사랑한다고 해야죠.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신군 : (누워버리며) 맘대로 해라..얼어죽든 말든.
*사회자 : 아~~신군 선수 배짱 멀티!! 배에 힘 꽉 주고 정면으로 돌파합니다.
*염통 : 야...하하!! 정말 경기 재밌고 말이죠, 선수들 연습 많이 했네요. 자, 채경 선수 이제 전진이 좀 어렵겠는데요? 지금 저 매트 속으로 들어갈 명분이 없어요!!
---채경 : 아 추워...(추운 듯 몸을 떨다 쿠션 발로 툭 치고, 매트에 발을 집어넣는다)
*사회자 : 야~~저런 방법이 있었나요!! 같이 누울 명분을 찾았습니다.
*염통 : 저 쿠션 발로 툭 치고 자리 확보하는 기술.....정말 귀엽네요. 그리고 절대 서두르지 않고 말이죠. 발부터 집어넣고 저렇게 스르르 연결동작으로 누우면 되죠.
---신군 : 빨랑 안 들어와? 거기 앉아서 춥지도 않아?
---채경 : 그게 아니라 사실은...머리 내리는 법을 몰라서....
---신군 : (빈 자리 툭툭 치며) 참내...이리 와바...
*사회자 : 앞마당으로 유인하는 신군 선수!!!
*염통 : 네, 전통의 “이리 가까이 와봐 응?” [오빠 못 믿니?] 기술!!! 채경 선수 여기서 일단 응해줘야죠.
---채경 :(가슴에 엑스자 그리며)안돼...
---신군 : 쓰읍~~일루 와봐!
---채경 : 안된다니까(말과 달리 훌쩍 그 자리로 간다)
*사회자 : 채경 선수 [앙탈]기술에 이은 못이기는 척 들이밀기!!
*염통 : 정말 기술 연결 매끄럽네요. 못이기는 척 들이밀기!! 저건 여자 선수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인데, 채경 선수 컨트롤이 정말 좋네요.
*사회자 : 어쨌든 지금 경기의 주도권은 신군이 잡아가고 있고!! 채경 선수 방어는 좋은데 계속 끌려다니고 있어요!!
*염통 : 일단 겉으로 보이는 건 그렇지만 신군 선수 지금 시간이 없어요. 남자 선수들의 특성상 이런 합방 경기를 오래 끌고가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빨리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게다가 신군 선수는 지금 [불끈탕]까지 복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해지거든요.
---신군 : 옷고름 풀어줄까? TV에서 보니까 그러던데...
---채경 : 시끄러....
---신군 : (누우며) 옷 벗고 들어와
---채경 : 옷 벗고 들어오라고? 싫어~~(눕는다. 그리고 이불을 똘똘 만다)똘~똘~똘~
*사회자 : 아~~채경 선수 공포의 이불 똘똘말기!!! 귀여워요!!! 너무 귀여워요!! 신군 선수 귀엽다고 느끼면 안되죠!! 위기입니다.!!!
*염통 : 채경 선수 정말 경기 운영이 좋네요. 내숭만 떠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못 이기는 척 따라주다가, 귀엽게 장난도 걸고 말이죠.
---신군 : 이게 어디서 똘똘 거리고 있어..이씨... 빨리 안 벗어!!
*염통 : 신군 선수...벌써 저렇게 몸이 달았나요? 채경 선수 아직 겉옷도 안 벗은 상태예요. 슬슬 신군 선수 한계가 보이는데요.
---채경 : 까다롭기는....(옷고름 스르르 풀고 자연스럽게 눕는다)
---신군 : (살짝 뒤돌아 보다가 흠칫 놀란다)
*사회자 : 신군!! 흔들립니다!! 흔들려요!! 저렇게 인내심이 없나요? 정말 이 고비를 넘기는 남자 선수들을 기대하는 건 헛된 희망일 뿐입니까!!!!
*염통 : 그보다는 채경 선수의 저 동작이 너무 좋네요. 저 옷고름도 우아하게 풀면서 겉치마 벗을 때 나는, 특유의 비단 치마 음향도 충분히 살려주면서 말이죠. 신군 선수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네요.
---신군, 채경 모두 런닝과 소복 입은 상태로 돌아눕고 있다.--
*사회자 : 자~~양 선수 버티기 들어갑니다!!! 먼저 몸을 돌려서 상대의 등짝을 탐하는 선수가 지는 거예요!!!
*염통 : 신군 선수는 이미 그동안 효과가 입증된 필살의 등짝 들이밀기에 들어갔는데, 좀 늦은 감이 있어요.
*사회자 :...............
*염통 :...............
*사회자 :...........신군 선수 살짝 쳐다봅니다!!
*염통 : 쳐다보면 안되요 신군 선수. 약기운을 이겨내야죠. 지금 신군 선수가 이기는 방법은 등짝버티기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신군 : (돌아누워 손을 뻗고 만다....)
*사회자 , 염통 :(동시에) 아~~~~신군!!!! 이렇게 무너지나요!!!!!
*염통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신군 선수!! 손 빨리 거두고 다시 등짝 자세 잡아야되요!!!!
---신군 : (일어나더니 흥분된 목소리로)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해버릴까? 방까지 잡아주셨는데...안 그래?
*사회자, 염통 : (동시에) 이게 왠 망발입니까!!!!!!!!!!!!!
*염통 : 결정적이네요. 벌써 약기운이 몸 구석구석 물보다 빠르게 흡수되었네요.
---채경 덥다는 듯 앞섶을 털고, 신군 침 꼴깍 삼키며 눈 휘둥그레 진다---
*사회자 : 공포의 앞섶 털기!!!!!!! 너무 야해요!!!! 신군!!!눈 돌아갔어요!!
---신군 : (윗몸 일으키기 운동한다) 너랑 말싸움 하느니 운동하는 게 낫겠다. 몸 좀 풀면 잠이 좀 올까해서...
---채경 : (웃으며 따라한다) 그렇게 하면 잠이 오는거야?
*사회자 : 애처롭습니다 신군 선수!! 운동한다고 잠이 옵니까!!!!!!
*염통 : 예, 예, 경기 끝났네요. 거기에 채경 선수 이미 경기 이겼다고 감 잡고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죠!!!
---신군 : 고~옹내관 이씨!!!!
*사회자 : GG!!!! 신군 GG!!!!!!
*염통 : 역시 남자 선수들이 합궁대전에서 장기전으로 가면 안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고~ 신군 선수가 경기전 복용한 [불끈탕]이 신군의 패배를 재촉했네요. 혹시 공내관을 채경 선수가 매수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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