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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모놀로그 2010. 10. 26. 21:39

왕년에 영화광아닌 사람 있을까...

영화광이 아니라도

극장은 그냥 일상적으로 드나들 것이다.

 

그러나

난 꼭 보고 싶은 영화를

날짜와 시간을 택해서

혼자..

그것도 조조로..

보러가곤 했다.

 

물론

아주아주 오래 전이다.

극장에 안간지가 언젠지..

어릴 때

난 아카데미 작품상을 탄 영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본 영화들은 대개가

작품상 수상작들이다.

 

지금이라면 알았겠지만,

그때만해도 순진해서리

내심으론

작품상탔다면 걸작이어야할텐데

디따 재미없다,...고 생각하며 보았었다.ㅋㅋ

 

사실,

정말 아카데미상 탄 영화치고 내 마음에 들었던 영화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선

이른바 고전에 속하는,

옛날 영화들 중에

정말 명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지금도 기억에 아련히 남아 있는,

티비로 보았던

옛날 명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오히려 기억이 생생하니 말이다.

 

언젠가부터..

외화를 싫어하는 날 발견한다.

전같으면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영화는 반드시 외화여야하며,

것도 극장에서 보는 거라는 원칙이 있었지만,

 

그리고 드라마도

한국 드라마보단

외국 드라마를 더 좋아했지만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점점 외화를 싫어하는 날 발견한다.

 

아직도 미드라면 너무 좋아하는 마더와는 정 반대이다.

 

오늘,

모처럼

자주 가던 웹하드에서 외화쪽을 뒤져보았다.

것도 주로 고전 쪽으로..

그러자

문득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예전에 보았던 많은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간다(는 진부한 표현이 떠올랐다..ㅋㅋ)

 

극장에서 본 영화도 많지만,

티비로 본 영화도 헤아릴 수 없다.

그저 주말의 명화 시간만 기다리며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그런 프로가 있는지도 모른다.

 

컴터가 날 세상과 차단시킨다.

물론,

컴터로도 다시 세상과 접속할수도 있지만

그러나,

난  세상과 나를 차단시키는 도구로

컴터를 이용한다.

 

 

수많은 영화를 봤지만,

대개는 기억 속에서 아득히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로든 입력되서 자국이 남은 영화가 있는 모양이다.

 

낯선, 혹은 낯익은, 혹은 명작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이른바 아트필름은 좋아하지 않는 관계루다

패쓰해버렸지만

하두 많이 들어서 꼭 본 것만 같은

유명 감독들의 영화들,

주로 베니스나 베를린, 혹은 칸느에서

그랑프리 먹은 영화들이다.

 

안봐도 본 것 같은 영화..

아름다울 것이다.

그러나 서글프거나 울적해질 것이다.

 

아주 오래 전

영화 관련 잡지를 통독할 때

이미 오래 전 영화들이었던

그 제목들을 난 눈이 아프도록 봤다.

 

그 감독들 이름도 그러하다.

 

솔직히 감독들 이름은 기억도 안난다.

하나같이

유럽계여서

이름도 외우기 힘들다.

 

하긴

헐리우드 영화보다야 낫겠지.

 

하지만,

이른바 아트필름이라는 미명 하에

아름다운 영상과 색감,

그리고 독특한 미장센으로

화가처럼 하나씩 그림을 그려가는

그런 영화들은

아마 예전같으면

볼 수만 있다면

거기가 지옥이라도 기어서 갔을 것이다.

그땐

그런 영화는 구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었다

비디오로도 물론 없었고

지금처럼 동영상이니

그런 것도 없을 때니까.

 

그러고보니 생각난다.

 

디어헌터를 보고는

드 니로에게 뻑이 갔다.

 

그래서

다시 보려 했는데

볼 수가 없었다.

그건 어떻게 된 것이

비됴로도 안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그의 필모를 살펴보다가

택시 드라이버라는 영화에 꽂혔다.

칸느 그랑프리라는 말에도 땡겼지만

스틸 사진으로 본

드 니로는 어찌 그리 멋지단 말인가~!!

ㅠㅠ

 

그래서 내 소원이 택시 드라이버를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가능했다.

 

당시 신문에서 그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평하기를

기괴한 역만 맞는 이상한 성격배우라는 것이다.

ㅋㅋ

 

그땐 동의할 수가 없었다.

 

내가 본 건

디어 헌터뿐인데

 

거기선 아주 멀쩡한 마쵸적인 남자엿으니까.

 

그래서

더욱 그 기괴한 연기를 보고 싶어했다.

 

그러나

 

인생이란 뜻대로 안되는 법,

 

어느날

그 택시 드라이버를

극장에서 상영하더란 말이다.

 

근데 전혀 떙기지가 않더란 말이다.

 

왜냐고?

 

그 전에 난 이미

그가 나온다는 이유로

대부2를 보았고,

미션도 보러 달렸 갔던 것이다.

 

근데

그는...

디어 헌터처럼 멋지지가 않더란 말이다.

 

게다가

내가 무지하게 싫어하는,

 

이태리 남자 특유의 용모가 무지하게 거슬리더란 말이다.

즉 이태리 혼혈이라는

그가

정말 우라지게 이태리스럽더란 말이다.

 

그래서 정이 떨어지려던 참에

택시 드라이버를 하길래

그래도 옛 정의를 봐서 보러가긴 했다.

 

 

이상한 컬트영화였다.

 

역시 기괴한 역을 좋아하는 이상한 성격배우더만

이후로

그는 계속 이상한 영화만 죽자고 찍는다.

 

젊은 시절의 그는

사진으로봐선

늘씬하고

미남형의 마른 체구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군살이 붙고

그러면서 더욱 더 이태리스럽게 변하더니

 

급기야는

그가 좋아하는 이상한 역들만 해서 그런지

용모까지 기괴하게 변해가는 것이었다.

켁~!!

 

그래서 난 드 니로와 헤어졌다.

 

반대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알 파치노는

정말 멋지게 늙는다.

 

그는 성격배우인 것도

이태리스럽게 생긴 것도

드 니로와 비슷하지만

 

그러나

적어도 기괴하게 늙진 않았다.

 

특히

여인의 향기를 보고는

다 늙은 할아버지가된

그에게 뻑이 가버렸다.

 

게다가

여인의 향기는

그때 이미 영화와 담을 쌓고 살던 내게

오랜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영화이다.

 

마지막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정말 멋진 영화요,

 

미치게 멋진 연기였다.

 

나이들수록 멋있는 거

그게 진짜 중요한 거란 말이지.

 

주배우도 제발 그래주길~!!

 

 

 

 

아무튼지간에

영화 제목들을 하나씩 훑고 있노라니

문득 기억에 남아 있는 몇 편의 영화들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이상한 건

가슴에 남은 좋은 영화보다,

끔찍하게 싫었던,

엽기적인 영화들이 더 생생하다는 것이다.ㅋㅋ

 

내 생애 최악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몇 개의

영화는 물론이고,

 

거기까진 아니래도 정말 혐오에 떨면서 보았던

영화들이다.

 

그런데..

나도 이상성격자가 된 것일까?

 

하필이면,

내 마음에 고이 간직되어 있는

좋은 영화들이 아니라..

 

바로 그 엽기 영화들이 보고 싶어지더란 말이지.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

외면해온 그 역겨운 영화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더란 말이다.

 

마치 웬수처럼 싸우고 헤어진

친구가 문득 생각나고

이윽고는 소식이 궁금해지고

 

더 나아가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물론,

난 결코 그 애가 보고 싶은 것도 아니요,

그에 대한 불쾌한 감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단지

그냥

나쁜 기억으로라도

어떻든 남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내게 잊을 수 없는 영화를 들라고 하면

아마 벤허가 되겠다.

 

왜냐고?

 

어린 시절 리바이벌 해주는 걸

극장에서 보고는

그만 뻑이 가버렸으니까.

 

그리고

찰톤 헤스톤은

내가 열렬히 좋아한 최초의 배우였다.

 

나중에 친구들에게 그 말을 하니

다들 날 비웃었다.

 

그런 촌시런 농부같이 생긴 남자를

좋아하다니 나보고 미쳤다는 것이다.

 

멧셀란지 뭔지

그 뺀질뺀질하게 생긴 넘이 훨씬 멋있는데

왜 하필 그 할아버지를 좋아하냐는 것이다

ㅋㅋ

 

하긴

그 말이 맞다고 나도 당시에 수긍했다.

그러나

 

난 누가 뭐래도

벤허가,

즉 찰톤 헤스톤이 좋아 미칠 지경이었다.

 

그것뿐이다.

 

비비안 리도 내가 최초로 좋아한

여배우이다.

 

물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고나서지.

 

세상에나..

그녀는 정말 눈부시게 이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미치도록 매력적이었다.

 

티비에서 곧잘 해주던 애수라는 영화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 여자였다.

물론

스칼렛 오하라 역을 할 때도 아름다왔다.

 

그러나

난 그 영화를 보면서

미국 남부의 절정기, 즉

절정기는 항상 파국과 연결되지만

바로 그 절정기에 이른

문화의 중심에서

불타는 꽃송이같던

비비안 리를 좋아했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단순히 이쁘기만 한 게 아니라,

말하자면 최고의 미인이라고 칭송받던 리즈 테일러보다

분위기가 있고,

귀족적이며

말할 수 없이 고혹적이었다.

 

그런데 애수를 보곤 실망했다.

그녀는 아름답긴 했지만

너무 섬세했다.

병적일 정도로..

후에

난 그녀의 일대기를 읽고

내 느낌이 맞았음을 알았다.

 

어릴 때부터 난 그런 쪽으론 대단히 발달했었나보다.

어린 게 뭘 안다고..ㅋㅋ

 

하여튼

로렌스 올리비에라는 당대의 대배우와

불과 20대 중반의 나이에

말하자면 여자로선 한창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룰 무렵

숱한 소문을 뿌리며 결혼한 그녀는,

 

그러나

발전과 패망이 닿아있고,

최상류층이 밑바닥 인생들인 조폭과 닿아있으며,

진화는 퇴보의 다른 이름이듯,

 

행복은 불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마치 세기의 결혼이라며

떠들썩하게 중계까지 하며

결혼한 다이애나비가

실은 더없이 불행한 결혼 생활 끝에

비참하게 죽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누구나 그녀를 부러워했으리라.

젊고 아름다운 백작의 영애,

게다가

일약 신데렐라가 되어

황태자비가 된다.

 

나도 어릴 때 그녀를 봤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와서

감탄했다.

 

그러나.

 

내막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겉만 번지르르했을 뿐이다.

 

그런 결혼은 참으로 많다.

 

마찬가지로

비비안리와 로렌스 올리비에의 결혼도 그러했다.

행복의 절정에 오른 듯한

그녀는,

바로 그 행복을 감당하지 못하고

차츰 나락으로 떨어져간다.

이유인즉, 남편에 대한 열등감이라나 뭐라나..

 

그녀는 일종의 신경과민으로 인한

강박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그것이 정신분열 비슷한 증세로 발전한 모양이다.

 

히스테리 발작을 수시로 일으키며

난리법썩을 피우며

온갖 소란을 떨던 끝에

그만 로렌스 올리비에도 나가떨어지고 만다.

 

그의 사랑은 식어버렸다.

그때

그녀의 나이

이미 더는 젊지 않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섬세한 여자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녀도 일찌감치 시들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결국 이혼당한다.

 

그런데

내가 너무 가슴 아픈 건

 

그렇게 중년이 되어서 병들고 지친 몸으로 이혼당한 후에

상대인 남편은

다시 젊은 여자와 새로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의 나이는 물론

비비안보다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여자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그떄 비비안의 생명의 불꽃은 잦아들고 있었다.

 

여자의 인생이라니..ㅠㅠ

 

정신병에 폐병까지 겹쳐

비참하게 그것도

겨우 50이 조금 넘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다니..

미인박명이로다.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장식한 그 두 대배우는

그러나

이후의 작품에선

별로 날 사로잡지 못해서

채이고 만다.

 

이후로

 

세월이 흘렀고

난 영화광으로

닥치는대로 영화를 봤지만

 

기억에 남는 배우가 별로 없다.

 

굳이 들자면

 

더스틴 호프만 정도?

 

못생기고 조그만 그 남자는

그러나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그의 영화는

 

작은 거인이라는 작품인데

어느날 티비에서 해주는 걸 보고는

그만 뻑이 가버렸다.

 

그 영화는 이후론 듣도보도 못했는데

 

드디어 구했다는 거 아닌가!@@

 

감격의 눈물이...ㅠㅠ

 

그 이후에

날 사로잡은게

바로

 

스타탄생이라는 영화이다.

 

 

난 그 영화를 보고

이번엔 그 남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인가 뭔가

하여튼 무지하게 긴 이름의 배우에게

다시금 뻑이 간다.

 

대체 왜?

 

나도 모르겠다.

 

같이 본 친구가

나보고 미쳤댄다.

하긴

 

나중에 다시 보곤

나도 공감했다.

 

하지만 당시엔

첫눈에 뻑이 가더란 말이다.

 

그땐

막 록이 대중화되던 무렵이었고,

 

크리스는 사실 록 가수는 아니었다.

그는 뭐랄까..

히트곡을 제법 낸 가수지만

굳이 말하자면

우리나라고 치면

음유시인같은 사람이겠다.

 

기타를 치면서

컨츄리틱하고 포크적인 노래를 부르는 가수 말이다.

실제로도 그런 음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영화에선

수염을 기르고

갑자기 록 가수가 되는데

 

어린 맘이어서일까.

 

그가 뿜어내는

이상하게 무너질 듯한 위태롭고 권태로우며

당시로 치면 거의 포스트모던한

고독,

즉 풍요 속의 빈곤에 시달리던 그가

무지하게 멋져 보이더란 말이지.

 

그래서

난 그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다 무지하게 돈을 가져다 바친다.

 

젠장~!!

 

하지만

그 영화는 어느 순간부터

세상에서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엔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염원이 있었다.

 

왜 그렇게 그 영화를 좋아했는지

이제

제대로 된 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싶은 것이다.

 

헉..

그 영화도 구했다는 거 아닌가~!!

ㅠㅠ

 

그리고

 

몇 개의 영화가 더 있다.

 

이를테면

 

어둠속에 벨이울릴 때..라는

엽기적인 영화이다.

 

혐오스런 영화이다.

 

 

 

엔젤하트가 있다.

 

엽기 영화 베스트 3에 들어간다.

 

한동안은 엔젤 하트의 엔젤만 들어도 소름이 돋았는데

이젠 다시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ㅋㅋ

나도 변태가 되어가는건지?

 

사실

좋은 기억을 남긴 영화들은

수없이 보고 또 봐서

이젠 더이상 보기 힘들 정도지만,

아니 안봐도 눈에 선해서

볼 수가 없지만

 

싫은 영화는

단 한번으로 그친다.

 

그럼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보고 싶은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몇몇 영화가 아니라

 

바로 그렇게

단 한번 보고는

치를 떨면서 빠이를 고했던 영화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

다시 보고 싶어지는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다...(채옥이 버전)

 

그런 영화가 또 있으니

바로 캣피플이라는 영화이다.

 

헉...정말 혐오스러웠다.

게다가 무섭기까지..ㅠㅠ

난 이래봬도

무서운 영화는 질색이다.

 

근데

무서운 영화로 치자면

아마 영광의 그랑프리가

바로

 

오멘일 것이다

 

ㅠㅠ

 

아무튼 3류 엽기 영화들만

다시 보고 싶어하는 걸 보면

나도 정상은 아니다.

 

그런 자극이 내게 필요한걸까?

 

내 영혼을 정화시켜주기엔

내가 좋아했던 그 영화들은

이제 역할을 다 한걸까?

 

내 영혼은 이제 더이상

성장을 위한 자양분을 원치 않나보다.

 

대신

 

자극적이고 엽기적인 그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이를 갈고 소름이 돋는 걸

경험하고 싶어지니 말이다.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 훨씬 나이가 들은 지금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이른바

고전이라고 하는 영화들에 단골로 나오는 여자들,

 

잉그리드 버그만이니

오드리 헵번이니

데보라카니

 

그 외에도 많은 여배우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름답다.

 

그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 아닌지..

 

검은 머리에

개성적이면서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그네들을 따를

미모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데.

 

그건

지금 이 시점에

더는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미모로 이름을 떨친 여스타들을 능가할만한

대기가 나타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그네들은

아름답기도 했지만

연기도 잘했고,

작품들도 좋다.

 

히치콕같은 감독은 얼마나 멋진가~!

 

히치콕이 좋아했다는 그레이스 켈리는

난 사실 별로 취향이 아니다

 

난 금발을 좋아하지 않나보다.

마릴린 몬로도 안좋아하니까.

 

아니

미인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하지만

남자배우들도

 

옛날 배우들이 정말

잘생겼다.

 

지금은?

 

미모로는 그 시절의 배우들을 능가할 사람은

더는 안나온다.

 

이유를 모르겠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인가?

 

아무튼

 

내가 미치게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니

 

바로 로져무어가 나오는

'기적'

이라는 영화인데,

 

그 영화를 구하는 건

그야맒로 기적에 가깝다.

 

이상한 건

 

듣도보도 못한 영화들이

전부 릴이 되서

넷상에 넘쳐나는데

 

 

왜 그 영화만 없냔 말이다.

 

너무나 잘생겨서 눈이 멀 것만 같았던

붉은 장교복의 로저무어와,

 

수녀복이 너무 잘 어울리는

캐롤 베이커라는 여배우..

 

그러나

내가 그 영화를 애타게 보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보단

배경이 카톨릭적인 가치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릴 때 한번 본거라

기억도 잘 안나지만

웬지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

그러나

볼 희망이 전혀 없는..

 

혹시 이 영화를 가지고 계신 분

연락 때려주시길..흑

 

 

닥치는대로

평소

기억에 남아 있던 영화들을

쓸어담는다.

 

드라마도

별로 보고 싶지도 않았던

작품들을

있는대로 쓸어담는다.

 

일단 담고보자는거지.

 

설사

안보고 지우는 한이 있을망정..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적이 없듯이,

 

엔젤 하트나

캣피플같은 혐오스런 영화도 아직

못찾았다.

 

아..

하나 있다.

 

하얀 궁전이라는 영화...

 

너무나 싫었던 그 영화는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음에도

이번에 결국 받아두었다.

ㅋㅋ

 

왜 내가 싫어했는지

이유가 알고 싶어서 말이다.

 

산더미처럼 받아놓은

그 영화들을

언제 볼까..

 

어쩜 그냥

담아두기만하고

안볼지도 모르지.

 

주배우~!

어서 와서

 

영화랑 드라마 좀

마구마구 안겨주시오

 

 

 

앞서 오멘에 대해서 말했지만,,

오멘은..ㅠㅠ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영화에 속하며

어릴 때 봐서인지

아직도 그 공포감이 흐느낌처럼 남아 있다.

것도

영화관의 대형화면으로 그 공포를 생생히 보았으니..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고, 실제로

살인만 해대는 영화들은 피가 난무하는게 역겹지만

무섭진 않다.

그러나...

심령적인 영화에 공포를 가미하면

정말 무섭다.

 

엔젤하트..ㅠㅠ

 

미키루크를 꽤 매력있는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던 내가

그와 인연을 끊은 영화가 된

정말 재수없는 영화이다.

 

대체 왜 그 영화를 보기 위해

일부러 극장까지 갔을까?

 

아..

맞다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온다기에 갔었군.

 

로버트 드 니로를 좋아했으니까.

 

그러나

그 영화는

바로 드 니로와의 관계까지 쫑나게 만들었다.

 

그 영화는 단지 기괴할 뿐 아니라

엽기적이며

섬뜩하면서 진짜 욕나온다.

그럼에도 다시 보고 싶어

뒤져보니 없네?ㅋㅋ

 

그런데 기적적으로 찾아냈다

 

제발 기적도 기적적으로 찾아내기를..

 

구하라~!그러면 얻어질 것이다

 

하얀궁전은..

 

제임스 스페이더에 흥미를 갖고 있던 차에

마침 그가 나오는 영화여서 잽싸게 극장에 달려갔는데.

 

헉..

수잔 서랜든의 그 마귀같은 얼굴과,

스페이더의 어딘지 모르게 그로테스크한 열굴이

 

완전 엽기커플이었다.

게다가 뽀송뽀송한 젊은 엘리트 남자와,

우글쭈글한 늙고 무식한 여점원과의 사랑..

은 좋은데

 

대체 그들의 사랑이라는 게

그저 섹스이다.

 

그들은 섹스를 통해 만나고

그로 인해

사랑하고

그들의 생활은 섹스가 지배한다.

 

대체

그게 뭔지..당시만 해도 어려서 그랬던지

이해를 못하겠다.

 

지금 보면

좀 다르려나?

 

그것도 다시 볼까 생각중..

마침 웹하드에 있더군.

 

 

 

날 즐겁게 해줘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바로

멀티플리시티(ultiplicity)란 영화이다.

 

헐리우드는 가끔 미치도록

고급스런 유머를 발휘하곤 하는데

저 영화가 그러하다.

 

티비에서 한번 보고

뻑이 갔는데

그게 끝이다

 

어디에 있는고?

흑흑


난 마이클 키튼을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그래선지

그가 등장하는 영화가 두 개나 끼어 있다.

 

팀버튼의 비틀 쥬스가 그러하다.

 

내가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그의 그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은 정말이지..ㅋㅋ

 

아무튼지간에

이번 기회에

닥치는대로

영화들을 받아서

소장할 참이다.

 

마침..

정액권을 한달치 끊었단 말이다.

 

피같은 돈인데

 

일단 받고 봐야지?

 

근데

하드가 넘쳐흐른다.

 

그래서

하드 용량을 늘려야하는

비극이..

 

결국

그 돈 아까와서

닥치는대로 받는 다는 게

결국 다시

돈을 더 쓰게 되는

바보짓을 하는 거 아닐까?

 

사실 뭐

그렇게 절실하게 보고싶은 영화들도 아닌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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