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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로그 2010. 9. 11. 12:44

기업 사냥에 이어서...

 

줄리엣의 남자를 지금 보면

당시완 참 다르다.

 

우선

차태현은 코믹 연기는 잘하지만,

역시 진지한 연기는 좀 서투르다는 것을

알겠다.

 

대사칠 때 특히 어색하다.

 

지진희씨는

첫작품임에도

오히려 안정적이다.

 

대사칠 때

발음이 새는 약점이 있지만

준수하고 젠틀한 모습이다.

 

조재현씨는 정말 아까운 조연배우였다.

 

난 그가 주연급으로 올라선 지금

그로선 좋겠지만,

 

내심으론 늘 아쉽다.

 

해피투게더나 줄리엣의 남자에서 보여준

그 기막힌 연기들을

더이상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당시엔 이해하기 힘들었던

 

갖가지 용어들이며,

치열한 주식 지분 싸움과

주주총회

같은 것이

더이상 낯설지는 않다.

 

이번에 영상으로 변환하면서

 

난 몇 가지 대사를 꼽는다.

 

첫째로

 

최고의 코믹대사이다.

 

 

자신을 습격한 건달들을 모조리 부하로 만들어서

해결사로 거느리고

다니며

사채업자 노릇을 수업하는 장기풍~!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지닌

오달평

내가 좋아하는 조연급 배우 중 하나인

최준용씨가 맡은

그 오달평이

 

M&A 전문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 건달 왈

 

'행님~! M&A가 뭡니까?'

 

장기풍..

 

'M&A? 그거 초콜릿 이름 아닌가?'

 

아마

M&M이라는 초콜릿을 두고 한 말 같은데

애드립인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도 데굴데굴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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