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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그의작품들

사랑의 향기-청춘의 향기

모놀로그 2010. 6. 6. 16:31

참 재밌는 일이지만,

나와 함께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한 시절을 풍미한 이병헌의 작품을

단 한개도 본적이 없는 나는

우습게도 사랑의 향기는 띄엄띄엄이나마 보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더 우스운 건

난 거기서

하다못해 강쥐 쉐이까지 생각나건만

정작 이병헌만 본 기억이 없다.

 

내가 흥미를 가진 인물은

이정길 역의 어머니였다.

난 그렇게 이상성격자들에게 매력을 느끼다보다.

 

그리고

최진실과 이병헌에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이정길과 김영애의

황혼 로맨스에

더 흥미를 느꼈다는 게

재밌다.

 

하여튼

후에 찾아본 사랑의 향기는

뭐 굳이 얘기할 만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이병헌의 젊은 날의 미모가

최고조를 달한 때가 아닌가 싶다.

 

거기서 그는 참 아름답게 나온다.

 

고집세고, 자존심 강하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고아 청년..

 

그의 사랑 얘기나 결혼사는

그저 그랬지만

그래도 한참 아름다울 당시의 모습을

이렇게 간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