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날 잊었니? 본문
그리움은 항상 잠재되어
그림자처럼 밟힌다.
날 잊었니?
어느덧
숱한 시간을 등에 지고
내 곁에서 물끄러미 날 바라보는 얼굴.
나도 마주본다.
희끄무레하다.
그들이 등에 지고 있는
숱한 시간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눈을 떨구고
중얼거린다.
슬픈 듯 나를 오두카니 바라보는
얼굴을 외면한다.
날 잊어라...
대신 내가 기억할께.
너희는 잊어라.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던 듯이..
그리운 이름들이여....
너희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의 찬란함이
오늘따라
가슴 시리게 그립구나.
하지만
인간은 떠날 때를 알아야하는법~!!
그 시기를 놓치면
위험하지.
그 시기를 놓치지 않았기에
너희는
내 기억 속에서,
그 시간과 함께
빛나고 있는거야.
날 잊어야 해?
내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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