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마왕 18부- 주지훈의 오승하, 드라마틱한 슬픔의 표정 본문
연기가 표현 예술이라면
주지훈은 가히 대가의 경지일 것이다.
저런 표정은 정말 드라마틱한 아름다움에 넘치지 않는가?
눈에 넘치는 눈물은 흘러내리지 않는다.
흘러내리기도 힘들어보인다.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는 대신에
가슴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는 걸
절절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저렇듯 절제되고 단정하게 고통스러워하는 남자가
얼마나 섹시할 수 있는가
그 한계를 시험해보는 것만 같다.
저절로 찌푸려지는 이마,
앙다문 입술,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어쩔 수 없이 일그러지는 근육들이
저렇듯 멋진 조화를 이루며
아픔이라는 이름으로
표현 예술의 극치에 도달하고 있다.
마왕에서
내가 무척 좋아하는
주지훈의 오승하 표정 중의 하나이며,
또한 늘 냉정하던 오승하의
나약한 일면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
주지훈의 아름다움이
촉촉하게 적셔오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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