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꿈속에 들려온 주주앙의 사랑으로죽다 본문
정확히 일 년 전..
날짜를 찾아보니
작년 7월에 바로 이 블로그에 썼다.
그러고보니 일 년이 참 빠르기도 하다.
몇 달만 있으면 일년이라니..
하여튼 일 년 전 어느날,
'떠나는 우리님'이라는
청승맞은 노래가 밤새도록 귀에 들려온 적이 있었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것이,
그로부터 불과 한달 만에
우리 강아지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런데,
바로 어젯밤,
그야말로
귀가 아프도록 어떤 노래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요즘 전에 없이 꿈을 자주 꾸는데,
버라이어티란 꿈속의 황당스틱한 사연과는 무관하게
주구장창 어떤 주제가처럼 내 귀에 대고 아주 귀청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불러대는 것이었다.
깨어남과 동시에
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노래는 다름 아닌
주주앙의
'사랑으로 난 죽네'
였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시계를 보았다.
새벽 6시..
'죽음으로 자유를 얻는 사형수처럼 난 이렇게 죽어가네..'
이 구절을 되풀이해서 들려주고 또 들려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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