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마왕 17부- 주지훈, 전율적인 모습 본문
17부의 태성 오수 장면에서의 주지훈은
전율의 연속이다.
그는 눈부실 정도로 다양한 표정을 선보이는데,
너무나 전율적인 표정들의 홍수라
내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 모습도 너무나 멋지다.
십년 넘도록 가슴 속에서 하고 또 했을 말들을
바로 당사자인 오수를 향해 내뱉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의 마음은 이제 말이라는 매개체로는
다 전달이 안된다.
다 히지 못한 말들은
눈에 어린 핏기가 어른대는 눈물과
그것과는 상반되는
오만한 마왕의 미소로 대신하고 있다.
주지훈은
각도와 조명에 따라서
표정이나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질 수 있는 얼굴인데,
이 장면에선 줄곧 카메라의 클로즈업이
그의 얼굴에서
가장 독특하고 서늘하며 동시에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잡고 있다.
동시에
너무나 아름다와서
정말 루시퍼같다.
난 이 장면에서의 주지훈의 표정들에
찬탄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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