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
주지훈-'사진작가 조세현의 스타&얼굴'(1) 본문
주지훈, 친아빠보다 더 진짜 아빠 같은 ‘총각’
입양아동들 사진전 준비 중 진솔한 마음 묻어나
일석이조는 행운의 말이다. 노력해서 한 가지도 제대로 얻기 힘든데 돌팔매 한 번에 하늘을 나는 새를 두 마리나 떨어뜨렸으니, 행운의 여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사진을 촬영하는 일은 한 대상에게만 집중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석일조의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한 가지 목적을 위하여 전력으로 노력한다고 해도, 마음먹은 대로 좋은 작품을 일궈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기분 좋게도 일석이조의 수확을 거둘 때가 있다. 물론 대부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날은 행운의 날로 더 인상 깊게 남는 것 같다. 올해로 5년째 접어든 입양아동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준비 때문에, 이맘때면 내 작업실은 생후 두 달된 신생아들과 대여섯 살의 지체부자유 아동들로 늘 붐비게 된다. 사진전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우리 사회의 유명인사들도 이즈음 내 작업실을 자주 찾아오는데 대부분 부모 없는 영아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하루빨리 만나게 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 바쁜 시간을 쪼개어 사진작업에 동참해주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성숙한 한 단면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 여간 뿌듯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아직 미완의 젊은 스타들까지 기꺼이 입양홍보를 위해 참여해준 것엔 특별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올해에도 벌써 윤은혜, 한혜진, 낸시랭 등 아주 젊은 혹은 어린 엄마(?)들이 기꺼이 참여해줘서 더더욱 빛나는 사진전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이런 사진 작업 과정 중 발견할 수 있는 특이한 점은 대부분 진심으로 아기들을 사랑해서 동참한다는 것이다. . 어제 만난 주지훈(사진)은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서 봐왔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시적이고 귀족적이며 말수가 적어서 까칠하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던 황태자의 얼굴은 온데 간데 없고, 작업실에 오자마자 생후 두 달밖에 안된 아기에게 달려가서 재롱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촬영 내내 아기를 한번 웃겨보려고 무진장 애쓰는 주지훈에게 철없는 아기는 오줌 세례까지 주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주지훈의 모습은 영락없는 ‘아빠’의 모습 그대로였다. 아기를 편하게 안는 자세나 아기와 옹알이하는 모습 등이 아이를 키워본 경험을 의심하게 할 정도였다. 여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아기들에 대한 진지한 표정과 행동이 젊은 남자 스타에게서 발견되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를 만나 좋은 사진을 얻게 되었으니, 이미 새 한 마리를 얻은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진짜 아빠보다 더 아기를 좋아하는 주지훈을 만난 것이 일석이조라고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으니, 그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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