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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20부- 주지훈의 신군-하드보일드한 서늘함

모놀로그 2011. 3. 11. 09:55

 

 

 

 

주지훈을 마왕의 오승하로 캐스팅한

박감독은 궁을 봤을까?

 

아마 안봤을 것이다.

 

그러면 어째서 오승하로 주지훈을 선택했을까?

 

아..

주지훈 쪽에서 하겠다고 자청했다고 들은 것 같다.

하지만, 박감독이 궁을 봤다면

주지훈에게 오승하의 얼굴을 발견했을 것이다.

 

신군도 하드보일드한 서늘함을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다.

 

일찌기 나이트클럽씬에서도 그런 느낌을 강하게 풍겼지만,

이 장면에서의 주지훈은

거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늘함을 풍기고 있다.

 

나이트씬에선 조명이 도와줬지만,

여기선 자신의 힘으로 서늘한 금속성을 풍기기 때문이다.

 

거만하고 서늘한 느낌을 풍기는

저 표정은,

 

마치,

마왕에서 주지훈이 정동환씨같은 원로배우들과

겨룸에 있어 조금도 밀리지 않았던 것과 비슷하다.

 

박찬환이나, 심혜진같은 배우들과

그는 같은 반열에 이르고 있다.

 

이미 그는 또래 배우들을

앞질러,

그들보단 기성 배우들과 연기대결을 펼침에 있어

조금도 눌리지 않고

자신의 아성을 지키고 있다.

아니

오히려 앞서고 있다.

 

강렬한 개성으로,

장면의 주도권을 자신이 쥐고 있으며,

카메라도 숨을 죽이고

그를 비추고 있다.

 

이 장면은 많은 궁팬들을 감탄시켰지만,

 

나 역시 그러하다.

 

내가 감탄하는 이유는,

그에게 숨겨진 서늘한 금속성의 하드보일드함이

저렇게 불쑥 튀어나와서

장면을 장악하고

기성 배우를 누르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도

극의 조화를 망가뜨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성할 재목이라고

칭송받았던 궁 시절의 주지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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