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주지훈

두레의 이 눈빛을 보면서.../2009.04.15

모놀로그 2010. 11. 12. 01:10

 

 

 

주지훈..

그대는 정말이지...

당신이 누군가를 바라보면
그 눈빛은...
온몸을 스물거리게 해..

 

다른 작품에서도 그랬지만,

비록 연기라지만

당신은 정말 상대방을

온마음을 다해서 바라보는 것 같아..

 

동시에

나를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


마왕 때도 그랬지.

너무 깊고 뭔가를 갈구하는 듯
그러면서
너무 깊숙하게 본능을 자극하고
영혼 속에도
욕정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건드려
단지
육체가 아니라
정신적인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들지.

마지막
그녀를 바라보는 너의 그 눈빛..

날 선택해줘
라고 부탁하는걸까?

이 여자가

여기까지 우리를 오게 했을까
원망하는 눈빛일까?

그럼에도
그녀를 원하는
자유롭지만
외로운 영혼의
최초의 소유욕일까

뭐든 상관없다.

난 그 눈빛에
전율한다.

눈빛으로 사람을 전율하게 하는 배우를

난 한 명 알고 있지.

 

대다수의

배우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눈빛이라는 게 없어.

 

그들은

테크니컬하게 연기를 잘하지만,

그러나

사람을 전율시키는

저런 눈빛은 갖지 못했지.

 

솔직히

감당하기 좀 힘든 눈빛이야..

 

어디서 오늘걸까..

당신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