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주지훈

주지훈...연기하는 그가 보고 싶다

모놀로그 2010. 10. 21. 13:06

주지훈을 나의 배우로 선정한지

어연 3년째..

 

나로선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아직도 그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뛰고,

신군을 보면 설렌다.

오승하를 보면

그 서늘한 아름다움에 놀라고,

앤티크의 능청맞는 연기를 보면

감탄스럽다.

요정같은 두레의 묘한 성적 매력,

주주앙의

돈주앙 저리가라 할 남성적인 모습과

가슴을 적시는 노래들..

 

그런데

그게 전부다.

 

흑..

내가 본 그는

그게 전부이다.

 

갑자기

난 그를 본 게 극히 한정적이라는 생각에

나도 놀란다.

겨우 그거야?

 

내가 본 주지훈이

겨우 그게 다야?

 

실재하는 주지훈은

내겐 그다지 의미가 없다.

그가 어떤 사람이던,

그가 어떤 생각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던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아무리 대단하게 형이상학적이고

지극히 모범적이며

가장 선량하고

천사가 울고 갈 정도로 거룩한 사람인들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가~!

 

내가 그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그가 연기하는

공간이며,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내가 만날 수 있는

주지훈이다.

 

아..

목마르게

연기하는 그가 보고싶다.

 

난 그를 너무 조금밖에 못봤다.

 

연기하는 그를 기다리다 눈이 빠질 만 할 때

그는 가버렸다.

 

언제 돌아오지?

물론

뮤지컬도 좋고 영화도 좋다.

 

하지만

난 드라마에서 그를 보고 싶다.

 

왜냐고?

 

캡쳐하고,

리뷰를 매회 쓰고

실컷 그를 볼 수 있으니까

ㅋㅋ

아주 형이하학적인 이유로

난 드라마에서 그가 보고프다.

 

몇백만이 드는 영화를 찍어서

대접받는 배우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그러나

한번만

더 내 심금을 쥐어짜는 캐릭터로

그를 만나고 싶다.

 

보고싶다

주지훈~!!

 

언제와?

 

지식인에서 문득

그가 대체 어디서 근무하는지 검색하다가

출퇴근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난 군대에 대해선

무지하게 아는 바가 없고,

사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가 어디서 어떤 근무를 하는가가

내겐 별로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난 그저

그가 빨리 복무를 마치고

콤백해서

내게 자신의 연기하는 모습을

실컷 보여줄 날만 기다릴 뿐이다.

 

그것도

드라마에서 말이다

 

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