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궁
궁23부- 청순한 관능적인 선, 주지훈의 신군
모놀로그
2011. 8. 24. 21:28
아주아주 미세한 것들이 모여서
큰 그림을 만든다.
주지훈의 신군을 이루는 입자들은
매우 섬세하고 매우 유니크하다.
그리고 주지훈의 신군이 지닌 우아한 남성미와
섹시함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주지훈의 신군은 마치
'키스씬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모델로 나선 것 같다.
그런데 그런 모델도 아무나 할 수 없다.
그 증거는 그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생생하게 있다.
그의 턱선을 보라.
그리고 그 턱선이 이어지는 목선을 보라.
웬만한 여자보다 더 섬세하고 고혹적이다.
그런데도 그의 남성미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가.
오히려 그의 남성미를 극대화하는 게
저렇게 아름답고 섬세한 선이라니
신기하지 않은가?
그 앞에 앉아 있는 채경이의
귀엽긴 하지만 좀 깨는 표정이
주지훈의 신군이 빚어내는
청순한 관능미가 터질듯한 화면의 옥의 티가 되긴 하지만,
어차피 저 장면은
역시나 궁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감질나게 하다가 나가떨어지게 하기 위한
장난일 뿐이니
채경이까지 심각하면 곤란하겠다.
하지만
주지훈의 신군의 어떤 각도에서 봐도
신선하고 진정성 넘치는 아람다움은 저런 순간에조차 가슴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