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주지훈
주지훈- 군인도 이렇게 이쁠 수 있다
모놀로그
2011. 5. 14. 00:23
어제 하남에서의 엠씨주는
역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서 난 감탄한다.
흔히 밤톨같다는 말을 하지만
정말이지 군인아저씨가 저렇게 이쁘다면
저것은 사진으로 찍어서 박물관에 길이 진열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니
기억나는 게 있다.
지난 번 특전사 군악대 음악회에 갔을 때,
시간이 없어서 떠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어떻게 잘 찍어보려는 마지막 몸부림에
좀더 가까이 가볼까 기웃거리는데,
근엄한 자세의 제복을 입은 여자분이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듯
내 시야를 막고 있다.
어떻게 그 시야를 피해서 2층 계단으로 몰래 기어들어가서
찍으면 잘 나오려나 궁리를 하다가
포기하고 돌아서려던 참에
난 보고야 말았다.
그 근엄한 자세의 제복을 입은
여자분이 핸폰으로 엠씨주를 살짝 찍고 계시는 걸...
우리 눈이 마주친 순간,
우린 공모자의 미소를 주고받았다.
안찍곤 못배겨요
그쵸?
그럼요..
이해해요...
난 그때
그 여자분이 너무나 부러웠다.
왜냐고??
그분이 있는 장소는
엠씨주를 그야말로 적절하게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였던 거시다.
ㅋㅋ
그분은 틈틈이 그렇게 자신의 핸폰에
엠씨주의 모습을 담고 계셨다.
이번 음악회 사진을 보니
그때보다 더 멋지다.
저렇게 이쁠 때,
국군의 영화나 한편 찍고 제대했음 좋겠다.
제목은
'군인도 이렇게 이쁠 수 있다'
최고의 한국군 홍보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아니면 아쉬운대로,
미모로 군을 빛낸 공로상 같은 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