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로그/낙서

백조의 노래

모놀로그 2011. 5. 3. 01:06

 

이 노래는...

내가 좋아한 노래는 아니다.

 

누가 좋아한 노래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노래는 누군가의 백조의 노래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겐 너무나 아프게 기억 속에 남아버렸다.

 

처음 들을 땐 그냥 그런 노래였는데,

누군가의,

 

아니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의 백조의 노래가 되버린 후로

들을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는 노래가 되버렸다.

 

하긴,

그는 여전히 이 노래를 듣고 있더군.

 

이게 자신의 백조의 노래가 되버린 것도 모르고

여전히 듣고 있더군.

 

그래서 나를 화나게 하더군.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정도로..

백조의 노래..

 

그렇다.

 

그들은 그렇게

그를, 그리고 나를 망가뜨리고

죽여버렸다.

 

이 노래를 백조의 노래로 만들어버렸다.

 

그런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