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마왕

마왕 6부- 오승하를 연기하는 주지훈의 모습 중 최고

모놀로그 2011. 1. 26. 16:36

 

 

 

 

마왕에서의 주지훈은, 그야말로

신묘한 미모를 자랑한다.

 

궁 시절에 비해서 살을 완전히 뺀 모습이어서

훨씬 성숙해보인다.

 

불과 일 년 전에 19세의 고딩 황태자 캐릭터를 훌륭하게 완성한 그가

이제 29세의 미묘한 분위기를 가진 변호사를 연기하는데,

 

카메라는 그가 가진 모든 매력을 남김없이 들춰내서

샅샅히 파헤친다.

아니 카메라조차 그에게 반한 듯 미칠 듯한 클로즈업으로

그의 아름다움을 넘치게 표현해준다.

 

마왕에서의 주지훈은

매 장면에서 베스트 중의 베스트이지만,

몇몇 모습이 특히 내 심금을 울리거나,

찬탄을 자아내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모습이다.

 

주지훈 특유의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그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는 헤어 스타일에,

완벽하다고 해도 좋을 슈트 차림이 일품이다.

 

그는 마왕에서 내내 슈트 차림으로 나오는데,

늘씬한 키에 슬림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잘 드러나게 하는

슈트 차림은, 그야말로 너무나 고와서 슬프기까지 한 오승하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난 특히 6부에서 그가 줄곧 입고 나오는 스트라이프의 저 슈트를 제일 좋아한다.

주지훈에게 스트라이프 슈트가 저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하긴, 안어울리는 게 이상하겠다.

 

가뜩이나 키크고 늘씬한데

저렇듯 스트라이프까지 입어주시니

최고의 비주얼을 완성한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의 주지훈은 그야말로,

싸늘하고 비정하며, 냉소적인 눈빛과, 그 눈빛에 어울리는 미소가

좀처럼 마음 속을 드러내지 않는 오승하의 내면을

소름끼치게 표현하고 있다.

 

다름 아닌 빈소이다.

그것도 자신의 계획으로 인해 죽은 사람의 빈소이다.

 

그 빈소 앞에서 순기란 인간은 여전히 너절한 자신의 본성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경멸과 분노가 저렇듯 냉소로

터져나오는 것 같다.

 

굳이 오승하가 아닌 주지훈이라고 해도

저 비주얼은 최고이다.

 

저렇게 멋진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

오로지 그럴 수 있는 배우는

주지훈 뿐이라고 난 단언한다.

 

왜냐면,

난 저런 모습을 살면서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가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그는 저렇듯 단숨에 보여주는 것이다.

 

난 볼 때마다 찬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내가 마왕에서 꼽는 오승하 베스트5에 들어가는

멋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