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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회고록

모놀로그 2011. 1. 24. 13:50

 

 

 

유튜브에서 발견한 어떤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그 대부분이 내가 한번은 본 사진들이다.

그러나,

이제 와선 그 모습들이 두번 다시 없을 보물들 같다.

 

왜냐면..

 

지나간 시간이니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라는 말을 난 참 좋아하지만,

 

우린 늘 시간을 잃어버리고, 그것을 찾지만,

그것은 물론 찾을 수 없고,

그러나 이렇게 회고는 할 수 있다.

 

배우에게 사진은 일종의 회고록이다.

여기에

그의 모습들이 모두 담겨 있다.

 

신군의 고독하고 오만하며 까칠한 모습과,

승하의 신비로운 서늘함과 지친 듯한 무표정이,

 

그리고 두레의 도발적이면서 순수하고 밝은 듯 하지만

실은 만만치 않은 무게가 실린 모습과,

진혁의 따듯한 미소가..

 

이제

그는 어떤 모습으로

이 모습들에 이어

그의 발자욱을 시간 속에 새길까..

 

그것을 기다리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